나무를 만지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맘때 목재를 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저처럼 실내외 온도가 같은 작업실에서 일을 하는 이들은 너무 추워 작업이 안되니
어쩔수 없이 목재를 정리하며 다음 작품을 계획하고 원목을 구하러 다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봄을 준비하는 지금 이 시기가 일년중 제재목을 마련하기 적당한 시점인 것같아요.
수년전 구해놓은 참죽나무와 느티나무가 제재되어 이번달에 들어올 예정이어서
작업실 주변과 나무창고를 정리정돈 하기를 벌써 한달째.
선택의 갈림길에 선 나무들이 많습니다. 이번엔 꼭 버려야 합니다. 아니, 땔깜으로 생을 마감할 수 있게 해야죠.
그래야 새로운 목재들이 들어올 공간이 생기니까요.
[이 게시물은 나무야님에 의해 2014-05-21 09:20:10 INFORMATION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