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티나무에 새긴 無心
벽에 걸 수 있는 서각 소품입니다.
![]() 無心(무심), 느티나무에 음각, 우보 박민철 쓰고 새기다. 2008년 作, 27cm x 40cm x1.8cm
노자의 도덕경에 보면 '致虛極 守靜篤' 이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직역을 하면 '텅빔에 이르기를 극진히 하고 고요함을 지키기를 독실히 한다.' 쯤으로 되겠지요?
그 내용처럼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그 고요함을 끌어내어
내 존재 자체를 잠시 잊고 싶은 때가 가끔 있는 법.
찻자리나 집무실 한 켠에 자리하면 더욱 마음이 고요해질 것입니다.
![]() 음각입니다. 붓이 지나간 자리를 따라 칼이 다시 지나갑니다.
빛에 따라 생긴 그림자는 글자의 양감을 더 풍성하게 합니다.
![]() 칼터. 붓끝의 섬세함이 지나간 그 길을 부드러운 칼끝으로 다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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